'대왕고래'도 뒤집지 못했다..尹 지지율, 9주째 30%초반 外

김양원 2024. 6. 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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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10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오늘 휘핑뉴스는 이현웅 아나운서가 전해줍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 오늘 오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길에 올랐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했고요. 앞으로 5박 7일 동안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작년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이자 올해 첫 순방인데요. 이번 순방길에는 김건희 여사와 기업인 등 80여 명도 동행합니다.

◇ 최수영 : 중앙아시아 3개국과 정상회담도 갖게 된다는데,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이현웅 : 이번 순방 대상 3개국은 중앙아시아 내에서도 대표적인 자원 부국인데요. 에너지, 광물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또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번 순방에 포함된 3개 나라와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까지 5개국이 참여하는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해 내년에 처음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이익선 : 좋습니다. 어떤 성과를 가지고 돌아오게 될지 지켜보고요.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을 계속 날리고 있어서 걱정하는 시선도 있더라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오물풍선을 계속 날리고 있는데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또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 30분 기준, 이번에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은 310여 개로 보인다면서 현재 추가 부양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인 걸로 보이고요.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지난달부터해서,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1천6백여 개 오물 풍선을 날린 건데... 우리도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죠?

◆ 이현웅 : 맞습니다. 6년 만에 다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고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방송 내용 중에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손전화기, 스마트폰이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담겼고요. '서울말과 평양말의 차이'를 해설하는 내용, BTS와 볼빨간사춘기 등 가요 등도 담겼습니다.

◇ 이익선 : 군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임영웅' 씨 인기가 그렇게 높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티는 내지 못하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이 동요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도 꽤 민감하게 반응했죠?

◆ 이현웅 : 맞습니다. 아마 많이들 기억하실텐데요. 지난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건이 있었을 때 우리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는데요. 당시 북한은 포격을 가해왔었습니다. 이번에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을 병행한다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거라고 위협했는데요. 이런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군통수권자,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엿새 간 틈을 노려 추가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우리 군이 비상이겠네요.

◆ 이현웅 : 맞습니다. 육해공군 모든 부대가 휴일에도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했고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긴급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통해 북한의 직접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강끝' 원칙을 강조했는데요. 즉각, 강력히, 끝까지 단호하게 응징할 거라는 의미입니다.

◇ 이익선 : 이번에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동요할 수 있다고 하는데, 특히 북한의 MZ세대가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 이현웅 : 네, 북한의 MZ 청년들을 일컫는 말이 '장마당 세대'라고 하는데요. 외부 문화에 대해 호기심과 호감이 크기 때문에, 우리 방송에 더 크게 동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는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청년층을 말하는데, 어린 시절 북한의 경제가 붕괴되고 식량 배급이 어려워지면서 체제에 순응하기보단 스스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걸로 전해지고요. 개인 중시 성향도 띄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수영 : 북한에서도 암암리에 우리 영화나 드라마, 가요를 즐긴다고 하잖아요? 아무래도 주로 '장마당 세대'가 그렇겠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USB나 DVD플레이어 등 여러 방법을 통해 K콘텐츠를 몰래 즐기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탈북자 단체가 USB에 이런 콘텐츠를 담아 보낸 것도 '장마당 세대'에 큰 영향을 미칠 걸로 예상됩니다. 올해 초에는 중국에서 근로 문제로 마찰을 빚자 북한 청년들이 집단 항의와 파업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확실히 윗세대와는 달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는 모습입니다.

◇ 이익선 : 북한이 꽤 예의주시하고 있겠네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북한은 '장마당 세대'가 외국 문화에 물들지 않게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최대 사형까지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이들을 '새 세대'라고 부르면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장마당 세대'에 퍼진 자본주의와 외국 문화에 대한 동경, 자립심이 앞으로 북한 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살펴보죠.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대규모 집단 휴진을 예고했네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의협은 어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투표 진행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오는 18일 전면 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 사태 이후 의협이 집단행동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의협은 집단 휴진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익선 : 각 입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집단 휴진에 들어가게 되면 환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텐데, 어떤 반응이 나옵니까?

◆ 이현웅 : 먼저 정부는 의협의 결정에 심각한 우려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함께 의협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개원의협의회는 곧바로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는데요. 정부가 억압하고, 협박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집단 휴진 참여율이 높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환자 단체는 의협이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를 보인다며 비판했는데요. 이번 휴진 결정은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불법 총파업 선언이며,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고 국민공동체가 파괴될 수 있다며 적절한 행정조치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 최수영 : 지난 2020년에도 집단 휴진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휴진 참여율이 낮았다고요?

◆ 이현웅 : 네. 당시에는 10% 미만만 참여했는데요. 하지만 의협 측은 이번 집단 휴진 투표자가 7만8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하면서, 그만큼 의협 회원들이 이번 사안을 조속히 해결해야 하고, 의협 중심으로 행동하겠다는 뜻으로 적극 참여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투표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개원의의 경우 휴진할 경우 수익 감소로 직결되고 정부가 처벌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얼마나 참여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익선 : 일단 18일 하루 휴진이고, 이후 일정은 정부 입장 변화를 지켜보고 다시 논의한다는 게 의협 입장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죠.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 이현웅 : 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현충일인 6일을 제외한 지난 3일에서 7일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6월 1주차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1.5%로 집계됐는데요. 일주일 전보다는 0.9%포인트 오른 수치이고요. 지난 4월 1주차 이후 9주 연속 30% 초반대를 기록한 겁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하락한 65.1%였습니다.

◇ 최수영 : 지난주에는 이른바 '대왕고래' 영향, 우리나라가 산유국이 될 수 있다는 기대로 여론 호조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는데 큰 영향은 못 준 것 같네요?

◆ 이현웅 : 네, 액트지오사의 아브레우 고문이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인데요.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도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길에서 국정동력을 회복할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요. 일각에선 이달 말에 중폭 개각을 단행해 반등을 꾀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초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들의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행안부 이상민, 교육부 이주호, 복지부 조규홍, 과기정통부 이종호, 고용노동부 이정식, 환경부 한화진 장관 등이 대상입니다. 다만 인사에는 논란이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체 폭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으로 날씨 소식도 보죠. 오늘이 명절 '단오'잖아요? 단오를 사전에서 검색해보면,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는 설명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날씨를 보면요. 이미 더운 여름을 맞이한 거 같아요. 오늘은 올해 첫 폭염주의보도 발령됐다고요?

◆ 이현웅 : 맞습니다. 오늘은 잠깐만 걸어도 땀이 난다는 반응들 나오고 있는데요. 대구 등 영남 8개 지역에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작년엔 첫 폭염주의보가 6월 17일에 내려졌는데요. 올해는 약 7일가량 더 빠른 겁니다. 대구는 오늘 낮 기온이 33도, 내일과 모레는 34도까지 오른다고 하고요. 경산은 오늘 34도, 내일 35도를 보인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최수영 : 방송하러 오다 보니까 저희가 있는 서울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 이현웅 : 맞습니다. 서울은 오늘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겠고요. 습도도 높아서 체감온도는 말씀드린 것보다 더 높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이번 더위는 19일 정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 충분히 드시고요. 야외에서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 등 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 이익선 : 다섯 가지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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