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성폭행" 국민훈장도 받은 '억만장자' 기소…캐나다 발칵

윤세미 기자 2024. 6. 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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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1세로 국민훈장까지 받은 캐나다 억만장자가 40년 넘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필 지역 경찰은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설립자로 유명한 프랭크 스트로나크를 강간과 강제추행, 강제감금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트로나크를 조건부로 석방했으며 추후 온타리오주 브램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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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프랭크 스트로나크/AFPBBNews=뉴스1

올해 91세로 국민훈장까지 받은 캐나다 억만장자가 40년 넘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필 지역 경찰은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설립자로 유명한 프랭크 스트로나크를 강간과 강제추행, 강제감금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트로나크를 조건부로 석방했으며 추후 온타리오주 브램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로나크는 198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가 1명 이상이라며 구체적인 피해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경찰은 피해를 입었거나 관련 정보가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로나크 측 변호인인 브라이언 그린스펀은 이번 혐의와 관련해 "스트로나크는 자신에 대해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로나크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957년 자신의 차고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를 설립한 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시키며 억만장자에 올랐다. 1999년 캐나다 국민훈장을 받았고 10여년 전엔 오스트리아 정계에 잠시 몸담기도 했다.

매그나 측은 스트로나크가 2010년 경영권을 포기했다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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