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올해 첫 폭염주의보···더위 당분간 계속

2024. 6. 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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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그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도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현지 기자>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울산 등 영남 곳곳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거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거로 예상될 때도 발령됩니다.

지난해엔 6월 17일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올해는 그보다 일주일 일찍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서울 등 그밖의 지역은 폭염특보가 내려지진 않았지만 낮 기온이 대부분 3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시민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더위를 실감했습니다.

녹취> 이정준, 황초원 / 세종시 도담동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 그랬는데 갑자기 너무 햇살이 뜨겁고 땀도 많이 나고 그렇게 갑자기 (날씨가) 바뀐 것 같습니다. 주위를 걸어보면 양산 쓰고 다니시고 물도 챙긴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녹취> 김채령 / 세종시 새롬동

"6월밖에 안 됐는데 화장도 잘 안 하게 되는 날씨가 되고 또 이제 어디 나갈 때도 물을 항상 가지고 다니게 되는 것 같아요."

맑은 날씨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쬔 데다 고온의 남서풍이 유입된 게 기온이 오른 원인입니다.

녹취>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이 맑은 상태에서 햇볕이 강해 기온이 상승했고 여기에 고온의 남서풍이 유입돼 매우 더웠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은 지형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폭염특보가 발표됐습니다."

더위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오는 13일과 14일엔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또 무더운 시간대엔 야외 작업을 최소화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수경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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