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언론 자유’에 날개는 있는가
허진무 기자 2024. 6. 10. 20:24
MBC ‘PD수첩’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올해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62위로 추락하며 ‘문제 있음’ 국가로 분류됐다.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는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로 평가했다. 11일 MBC <PD수첩>은 심의기관과 방송사들을 둘러싼 문제를 통해 한국 언론 자유를 진단한다.
YTN이 민영화된 뒤 취임한 김백 사장은 “편파·불공정 보도로 국민 여러분을 불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돌발영상’은 방송 하루 만에 삭제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영상 사용이 금지됐다. KBS에선 박민 사장이 취임한 뒤 <주진우 라이브> 등 일부 시사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내린 법정 제재 30건 중 29건은 재심 청구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방송 3법’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공영방송 이사회의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특정 정파의 방송장악 3법’이라 주장하며 저지에 나섰다. 방송은 오후 9시.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무료 공영주차장 알박기 차량에 ‘이것’ 했더니 사라졌다
- ‘블랙리스트’ 조윤선 서울시향 이사 위촉에 문화예술계 등 반발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미납 과태료 전국 1위는 ‘속도위반 2만번’…16억원 안 내고 ‘씽씽’
- 고작 10만원 때문에…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태우고 달아난 40대
- 평화의 소녀상 모욕한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부려 검찰 송치
- “내가 죽으면 보험금을 XX에게”···보험금청구권 신탁 내일부터 시행
- 경북 구미서 전 여친 살해한 30대…경찰 “신상공개 검토”
- 군인권센터 “공군, 성폭행 미수 사건 가·피해자 분리 늦장, 2차 가해 키워”
- 김종인 “윤 대통령, 국정감각 전무·현실인식도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