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에 강원도서 화재… 김진태 “테러는 김정은 정권 종말 앞당길 뿐”

배상철 2024. 6. 10.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도는 불이 시작된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된 점을 근거로 오물풍선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 오물풍선은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규탄했다.

김 지사는 "소방과 군의 1차 합동감식 결과 산불 원인이 오물풍선과 연관 있다고 확인됐다"며 "오물풍선이 '화재풍선', '테러풍선'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9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길가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불타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8분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산지에서 불이 났다. 도는 불이 시작된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된 점을 근거로 오물풍선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산 66㎡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 오물풍선은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규탄했다.

김 지사는 “소방과 군의 1차 합동감식 결과 산불 원인이 오물풍선과 연관 있다고 확인됐다”며 “오물풍선이 ‘화재풍선’, ‘테러풍선’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풍선은 야산에 떨어져 피해가 비교적 적었지만 인구 밀집지역이나 인화성이 높은 곳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 오물풍선 도발은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153만 강원도민을 대표해 북한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비상식적이고 저급한 도발은 오히려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길 뿐”이라며 “강원도는 북한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접경지역을 포함한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 지사는 오는 11일 오후 오물풍선으로 화재가 발생한 장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