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백 투 스쿨'…교육에 투자하는 글로벌 PE

김연지 2024. 6.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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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06월10일 18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코로나 이후로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해당 산업은 재무적 성과와 교육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포트폴리오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는 기관 및 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일 경우에는 임팩트 영역까지도 해당이 되기 때문에 매력적인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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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교육기관·교육기술 관련 투자 '붐'
세계 교육시장 2030년까지 1경 규모 성장
베인캐피탈 최근 에듀테크사 7조원에 인수
고퀄 유아교육 수요에 관련 딜도 속속
임팩트투자 차원 M&A도…특수기관 투자도
이 기사는 2024년06월10일 18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산업이 갈수록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교육기관 및 관련 기술(에듀테크)에 과감하게 베팅하고 있다. 그 어떤 분야 대비 디지털 전환이 더뎌 잠재력이 크고 수익성이 여전히 높은데다,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히 일부 운용사들은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는 기관 및 관련 솔루션사에 투자하면서 임팩트 영역까지 야무지게 챙기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근 교육기술 제공업체 파워스쿨을 56억달러(약 7조 7200억원)에 인수했다. 파워스쿨은 미국 초·중등 교육정보화 시장점유율 1위에 빛나는 클라우드 기반 학생 정보 관리 시스템이다. 지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된 이후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그 결과 현재 미국 대다수 교사 및 학부모들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출결, 학적, 과제 등을 열람 및 관리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의 에듀테크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 특수교육 솔루션 제공업체 ‘티치타운’과 영유아 교육 솔루션 제공업체 ‘하이마마’, 온라인 고등교육 기관 ‘펜포스터’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교육 및 관련 솔루션사 투자에 관심을 쏟는 곳은 베인캐피탈뿐이 아니다. 전 세계 교육시장이 2030년까지 8조 달러(약 1경)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자 운용사들은 트렌드에 부합한 포트폴리오를 쌓는 동시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높은 퀄리티의 유아 교육 관련 수요가 커지면서 올해 1월에는 이와 관련한 투자도 속속 체결됐다.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아바톤 캐피탈은 보스턴 기반의 유아 교육기관인 ‘매지칼비기닝스’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비공개다.

매지칼비기닝스는 쉽게 말해 영유아용 데이케어센터로, 영유아의 사회·정서적 학습 발달을 돕고 창의력을 키우는데 주력한다. 다만 일반 데이케어와 달리 여기서는 특정 인원 당 교사와 학습 전문가가 붙어 아이의 심리상태와 행동을 관찰한다.

임팩트 투자 차원에서 특수 교육기관에 대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 사회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임팩트를 미치는 분야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미국 밀파운드에쿼티파트너스는 올해 2월 유아원부터 고등교육까지 담당하는 특수교육기관인 갈릴레오에듀케이션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을 비롯한 세부안은 비공개다.

갈릴레오에듀케이션은 미국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교육기관으로, 학습이 느리거나 자폐증, ADHD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기관과 다른 점은 응용 행동 분석학과 몬테소리 등 검증된 방법론을 토대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유형의 글로벌 거래는 올해 하반기에도 속속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코로나 이후로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해당 산업은 재무적 성과와 교육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포트폴리오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는 기관 및 솔루션 등에 대한 투자일 경우에는 임팩트 영역까지도 해당이 되기 때문에 매력적인 분야”라고 말했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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