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6월 민주항쟁’ 37주년…“풀잎처럼 다시 일어나”
[KBS 창원] [앵커]
1987년 오늘, 장기 집권을 노리던 전두환 정권에 맞서 전국에서 일어난 6·10 민주항쟁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끌어냈는데요.
6월 민주항쟁 37주년을 맞아 경남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집니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김경영 상임대표 모시고 주요 행사와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6·10 민주항쟁이 200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해마다 전국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마산 오동동문화광장에서도 37주년 기념식이 있었죠?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됐나요?
[답변]
시민들이 역사의 주인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쉽게 오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6월 주먹밥 체험에서 체험전도 할 수 있게끔 하였고요.
또 6월 항쟁부터 우리 기억이 3·15 민주항쟁·부마항쟁에 있었던 역사적인 기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들을 담아서 사진전도 함께 하고요.
또 기념식을 6시에 기점으로 해서 전국적으로 예전에 시위가 일어났던 그 시간에 맞춰서 6시 기념식을 하고 7시부터는 ‘노래하라 1987’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앵커]
당시 경남에서도 마산을 중심으로 대학생과 회사원 등 많은 도민이 시위에 참여를 했습니다.
요즘 세대에게 이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6월 한 달 내내 열린다고요?
[답변]
6월 10일 행사 6·10항쟁에 맞춰서 6.1km 시민 걷기 이미 만날 고개에서 했었고요.
올해 8회째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제 기념식 행사와 문화 공연하고 나면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마산해양놀이공원에서 사진전이 또 개최됩니다.
하고 나면 청소년 6월 창작가요제 진행되고 있고요.
또 연중 6월 항쟁이나 민주주의를 공부할 수 있는 “민주야 놀자” 역사 체험 학습도 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앵커]
6월 민주항쟁,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데요.
기념 사업을 하게 된 이유, 짚어주시죠.
[답변]
가장 큰 것은 6월은 민주화 항쟁이거든요.
민주주의는 완성이 아니고 끊임없이 우리가 완성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요.
특히 1987년 6월 10일 항쟁은 전 국민들이 참여를 해서 대통령 직선제를 만들어냈고요.
또 지방자치제를 부활시켰던 국민적인 항쟁이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군사 독재 정권 전두환, 노태우 신군부 세력이 국민을 굉장히 폭압적으로 다뤘던 그 부분에서 저항했던 것이 우리 박종철 열사나 또 이한열 열사가, 무고한 시민이 이제 희생을 당하는 그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국민적인 분노를 했던 거죠.
특히 87년 6월 항쟁은 단지 한 곳이 아니라 마산, 창원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시민항쟁이었는데 이것을 통해서 국민이 바로 나라의 주권자이고 국민이 주인이다.
그런 인식을 한 번 더 하게끔 하였고요.
또 6·29 선언을 통해서 최소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 식의 국가가 약속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6월 항쟁을 통해서 이제는 과거에 그냥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지금 세대가 끊임없이 이제 실천하고 그 의미를 좀 따라가는 거 하고 또 우리는 이제 변화된 시대에 맞게끔 국민주권을 더 키워나가는 개헌도 필요하다 그런 의미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입니다.
[앵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서 재조명되기는 했지만, 전두환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일부에서 논란이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정말 안타까운 역사죠.
전두환, 노태우 그분들이 신군부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스스로 대통령을 자임을 하고 체육관에서 선출됐지 않습니까?
그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의 민주화 열기를 다 누그러뜨리고 제일 거세게 항의했던 광주항쟁에 나섰던 시민들의 학살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학살에 대한 진상 규명이나 그 명예회복이나 또 그에 따라 책임자 처벌, 사실상 우리 역사적인 단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 역시 정경유착을 만들어내고 언론 통제를 해 나가고 국민들이 끊임없이 탄압을 해 나갔던 7년 10년간 역사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다시 재조명해서 다시는 그런 잘못된 민주주의가 되어선 안 되지 않겠나 그런 거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인 진단을 해야 할 것 같다 생각합니다.
[앵커]
네, 내년에도 뜻깊은 기념 사업, 많이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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