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대왕고래 첫 시추지점 결정...시추는 12월 착수
액트지오, 시추 지점 자문…석유공사가 최종 결정
동해 가스전 광구 재조정…"해외 자본 유치"
"위험요인 완화 차원"…시추 비용 부담 적지 않아
정부 부담한다더니…첫 시추도 해외 투자 가능성
[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동해 심해 광구를 조정하고, 다음 달 시추 지점을 결정하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됐습니다.
시추에 드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감안해 해외 자본 유치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가 시작되는 건 오는 12월,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추업체와의 계약을 이미 마친 만큼, 다음 달까지 정확한 시추 지점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시추 지점은 액트지오의 자문을 받아 한국석유공사가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7월 중에는 정확한 시추 위치를 정해야 추후 일정이 지속 가능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전문가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정부는 특히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현재의 동해 심해 가스전 광구는 도출된 유망에 따라 7개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개발 편의는 물론 각 광구 별로 해외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계획 때문입니다.
시추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과 위험요인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해외 자본들의 투자를 받겠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시추 한 번에 천억 원 이상 소요되는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 탓입니다.
실제 정부 자금만으로 수행하겠다던 첫 시추 작업마저 해외 자본 투입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12월에 첫 시추를 하잖아요. 이번에도 그러면 해외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건가요?) 정해진 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여러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당장 내년도 시추와 석유 개발 예산도 확보해야 하지만, 야당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석유 자원의 지분을 해외로 대거 팔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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