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사실 몰랐다"...의혹 반박했지만, 일부 문제 인정
정부 "일률적 계산 어렵지만, 20%면 높은 수준"
호주 개발회사 '우드사이드'의 사업 철수 논란
정부 "기업의 인수 합병 문제로 사업을 접은 것"
자료 분석 '액트지오' 선정에 대한 의혹에도 답변
[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가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과거 사례와 비교해 20%의 확률이면 시추를 시도할 만하다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액트지오 사의 체납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오동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탐사 성공률 20%는 과연 높은 것일까?
시추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기에 20% 확률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정부는 각 광구마다 다른 방법을 적용해 확률을 계산해왔던 만큼 일대일 비교는 어렵다고 먼저 선을 그으면서도 시추를 시도할 수준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최남호 / 산업부 2차관 : 20%의 성공률이면은 사실은 그 개별 팩트 요인을 봤을 때는 성공률이 높다라는 취지로 이제 말씀을 드린 거고요. 더군다나 저희가 기존에 축적돼 있던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시추할 만한 수준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금세기 최대 심해 유전인 '가이아나' 유전도 같은 계산법으로 16%에 불과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동해 심해 탐사를 함께하던 중 철수한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와 관련된 의문에 대해서도 답했습니다.
우드사이드가 사업성이 없어서 철수한 게 아니며, 기업의 인수 합병 문제 즉, 내부적인 이유로 사업을 접은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더불어 우드사이드가 액트지오와 같은 자료를 보고 사업의 가능성을 판단한 게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최남호 / 산업부 2차관 : 석유공사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했던 대륙군과 관련된 자료들 또 대륙 사면과 관련된 자료들, 이 자료는 우드사이드가 분석을 안 했었고요. (석유공사 독자 자료 포함) 종합적인 자료를 기본적으로 액트지오사에서 분석을 한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자료를 분석한 액트지오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정부는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우선 선정 과정이 3개 업체가 참여한 경쟁입찰 이었다며 공정하게 선정됐다고 말하면서도, 세금 체납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최남호 / 산업부 2차관 : 한 1650불 정도를 체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정확히 다 확인을 못했다라는 점에 있어서는 석유공사에서 그 부분까지 놓친 거에 대해서는 아주 완벽하게 잘하지 못했다라는 점에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계약 자체에 대해서는 법인격이 살아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자료 분석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며 계약 이후 완납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리스크가 있다는 아브레우 고문의 발언은 이번에 도출된 유망구조 이야기가 아니라며 과거 다른 시추 과정을 의미한 것이고, 통역 과정에서의 오류였다고 말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전휘린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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