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키움 원성준" 최강 활약…프로무대 간절함 통했다

정수아 기자 2024. 6.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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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예능 '최강야구' 출신 선수들이 프로야구에 '간절 야구'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화 황영묵 선수에 이어서 이번엔 키움 원성준 선수가 팬들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정수아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키움 4:8 LG 잠실구장 (지난 6일)]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원성준은 내친김에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타점까지 기록했습니다.

[삼성 5:7 키움 고척구장 (지난 7일)]

다음날은 더 짜릿한 기록도 만들었습니다.

1군 무대 이틀 만에 데뷔 홈런을 터뜨렸는데 심지어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어낸 '역전 스리런'이었습니다.

[원성준/키움 : 기회 주신 만큼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 간절하게 했는데 그게 좀 잘 돼가지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6월, 갑작스레 등장한 원성준은 사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야구 예능 '최강야구'로 이름을 알렸지만, 동료들과 달리 지명받지 못해 어머니 품에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집에 가자, 집에 가자.]

그러나 극적으로 키움에서 육성 선수 입단 제의를 받았고

[김성근/감독 : 여기서 미는 거야, 여기. 밀고 그다음에 뻗어가는 거야. 오라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좀 더 간절했던 만큼 프로 무대는 원성준에게 특별합니다.

[원성준/키움 : 힘들게 들어갔으니까, 남들보다 두 배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 똑같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데뷔 이후 매일같이 경기에 나서 희생 플라이로, 안타로 어떻게든 살아 나가 점수를 만드는 원성준에겐 키움 팬들 응원이 쏟아집니다.

[원성준/키움 : 최강야구 원성준이 아니라 키움 원성준으로 불러주시는 게 그게 좀 계속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화면제공 티빙]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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