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위기 양산시 보호수 및 노거수 관리대책 절실

김성룡 기자 2024. 6.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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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내 보호수 및 노거수에 대한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부의장은 "그런데 최근 양산시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 3그루가 2년 사이에 고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수령 723년의 내원사 노송의 고사는 큰 충격을 주었다"면서 "이외에도 수령 412년의 원동면 선리 느티나무와 동면 개곡마을의 수령 289년의 노송도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고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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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양산시의회 부의장,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조
보호수 지정된 노거수 잇딴 고사 대책 서둘러야 지적

양산시 내 보호수 및 노거수에 대한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선호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최선호 양산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면·양주동)은 최근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양산시에는 34개소에서 46그루의 노거수가 관리되고 있고, 마을에서 관리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150그루가 넘는다”고 10일 밝혔다 .

최 부의장은 “그런데 최근 양산시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 3그루가 2년 사이에 고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수령 723년의 내원사 노송의 고사는 큰 충격을 주었다”면서 “이외에도 수령 412년의 원동면 선리 느티나무와 동면 개곡마을의 수령 289년의 노송도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고사목은 주민들이 마을 수호신으로 여길 정도로 신성시해 고사로 인한 주민 상실감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최선호 부의장은 “동면 석산 정자나무의 경우 도로 확장이라는 사유로 베어내 제거되고, 개곡마을 노송은 마을 입구 도로 확·포장 개설 당시 복토를 과도하게 한 게 고사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관리부실에 따른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부의장은 “두 사례를 볼 때 도시계획을 수립하거나 도로설계 과정에서 수목 존치나 보호 방안을 생각했다면 나무도 살리고 길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양산시도 경남도관련조례에 의존하는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체 계획이나 지침을 만들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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