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김여사 명품팩' 의혹 종결처리…검찰 "필요 수사 계속"

오제일 기자 2024. 6. 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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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사건을 종결 처리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김 여사 소환 조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궤도에 오른 상태다.

검찰은 지난달 초 김 여사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꾸린 바 있다.

이후 검찰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해당 의혹을 보도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를 잇따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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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난달 전담팀 꾸려 수사 속도
검찰 "필요한 수사 계속 진행 예정"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신고사건을 종결 처리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김 여사 소환 조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궤도에 오른 상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익위는 이날 오후 전원위원회를 열어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고를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업무일 기준 신고 접수 116일 만이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들의 배우자의 제재 규정이 없는 점 ▲신고 내용이 언론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해당하고 조사 중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사건을 이첩·송부하지 않은 권익위 결정과 무관하게 검찰 수사는 속도감 있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초 김 여사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꾸린 바 있다.

이후 검찰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해당 의혹을 보도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를 잇따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명품 가방 전달 전후 최 목사와 김 여사 사이 오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확보한 상태다.

향후 조사 대상으로는 명품백이나 청탁 전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대통령실 관계자들 정도가 거론된다. 이들 조사 이후에는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김 여사를 상대로 최 목사의 청탁이 처리되는 과정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종합해 김 여사가 받은 선물을 윤 대통령이 인지했는지, 공직자인 윤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할 전망이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확인할 것이 많은 만큼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이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면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할 경우 예상되는 특혜 시비 등도 검찰 입장에서 부담이다.

김 여사 소환 조사가 성사될 경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한 조사가 함께 진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검찰은 정해진 조사 시기나 방법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권익위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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