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 없이 끝난 원구성 협상, 국힘 원내대표에게 훅 들어온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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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5시 40분께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로 추경호-박찬대 여야 원내대표 1차 원 구성 협상이 진전 없이 끝났다.
이날 1차 협상을 마치고 기자들 앞에 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님과 우리 양당 원내대표가 장시간 얘기를 나누었다. 서로 각 당의 입장을 개진하는 시간이었고 큰 진전은 없었다"며 "7시에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함께 다시 회동의 자리를 약속하고 나오는 길이다. 더 이상 자세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협상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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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백브리핑 영상, "국민의힘 의원들 상임위 배정됐다는 게 맞나요?" "아닙니다"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10일 오후 5시 40분께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로 추경호-박찬대 여야 원내대표 1차 원 구성 협상이 진전 없이 끝났다. 두 원내대표는 오후 7시에 다시 우원식 의장 중재로 협상하기로 했지만, 저녁 8시 예정인 본회의 전에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이날 1차 협상을 마치고 기자들 앞에 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님과 우리 양당 원내대표가 장시간 얘기를 나누었다. 서로 각 당의 입장을 개진하는 시간이었고 큰 진전은 없었다”며 “7시에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함께 다시 회동의 자리를 약속하고 나오는 길이다. 더 이상 자세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협상 상황을 전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7시에 다시 만나서 말씀을 나누고 변동 사항이 생기게 되면 우리 기자 분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가장 큰 의견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 어떤 건지 알려 달라”는 질문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구체적인 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하고, 두 원내대표는 자리를 뜨려고 했다.
자리에서 이동하는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한 기자가 “국민의힘 의원들 상임위 배정됐다는 게 맞나요?”라고 훅 질문을 던졌다. 걸어가던 추 원내대표는 “아닙니다”라고만 했다.
앞서 국회의장실 3자 회동에서 우원식 의장은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국회의장 입장에서 원 구성과 개원을 마냥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본회의를 소집했다”며 “민생이 참 절박하다. 지금 지역을 다녀보면 문 닫은 가계도 정말 많고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국회의 문을 열어라 그리고 정부와 함께 지원 대책을 논의하라고 하는 게 제가 그동안 다녀본 우리 국민들의 민심”이라고 원 구성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고자 했지만 아쉽게도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되 시한 내에 합의 이르지 못한 경우에는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원 구성을 하는 것이 국회법의 정신이고 민주주의 원리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의회 독재라고 말하는 것은 명백한 언어도단”이라며 “국회가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이 비정상이고 국회가 국회법을 준수하는 것이 정상이다. 존경하는 우원식 국회의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원 구성을 하고 우리 국회가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선 신임 국회의장께서 여야 간에 합의 없이 본회의 의사일정을 일방 통보하게 된 데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두 분의 취지, 뜻 그리고 방향성이 같다. 지금 취지를 들어보면 거의 (국회 의장이) 민주당 의총의 대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고 반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고 견제 균형을 위해서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역대로 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게 되어 있던 그 오랜 관습법처럼 되어 있는 관례를 지금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일방적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며 “국회는 견제와 균형이고, 협치다. 그런 정신을 살려서 오늘 마지막 벼랑 끝 대화이지만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접점을 찾아가는 그런 토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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