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돕자는 취지로…" '이재명 쪼개기 후원' 쌍방울 조사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쌍방울이 이재명 대표를 위해 쪼개기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결과, 최근 쌍방울 임원들을 잇달아 소환해 후원금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송금 사건으로 법정에 섰을 땝니다.
검찰 조사 때도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와 2021년 대선을 앞두고 각각 수천만 원과 1억 5천만 원이 넘는 돈을 쌍방울 관계자 등 10여 명 이름으로 후원했다고 한 겁니다.
검찰은 한 달 뒤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 했지만 더 이상 진전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쌍방울 고위 임원들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 지시에 따라 이 대표를 돕자는 취지로 돈을 냈다" 진술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후원금이 실제 전달됐는지, 이 과정을 이 대표가 알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으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1심에서 유죄를 받은 것에 대해 오늘(10일)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화영 전 부지사 대북 송금 혐의 인정됐는데} {여전히 대표님과 상의 없이 진행됐다는 입장이신가요?} …]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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