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원 회장 "나・백현・MC몽,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관계"…템퍼링 의혹 재점화 (첸백시 긴급 기자회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차가원 원헌드레드(ONE HUNDRED) 회장이 백현, MC몽(본명 신동현)과 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의 소속사 INB100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첸백시의 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았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현장에는 INB100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가 참석했다.
이날 차 회장은 첸백시와 관계를 묻는 질문에 "난 빅플래닛메이드의 최대 주주이자 투자자다. 또 원헌드레드라는 지주사의 대표"라면서 "백현과는 매우 친한 누나와 동생이다. 또 신동현 대표 역시 백현의 연예계 선배이자 가까운 형이다. 신 대표는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조언해주고 미팅도 하며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첸백시와 관계를 통틀어 말하라면 조금 힘들지만, 백현과 신 대표는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동생"이라고 강조했다.
SM과 첸백시의 전속계약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관계는 템퍼링(부당한 유인) 의혹으로 번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차 회장은 "이 사태는 템퍼링이 절대 아니다. 첸백시 사태가 있을 때까지만 해도 난 빅플래닛메이드를 인수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리고 빅플래닛메이드는 백현이라는 아티스트와 대표로 있었던 박장근이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이다"고 해명했다.
차 회장은 "템퍼링이 절대 빅플래닛메이드와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 백현이 힘든 상태에서 나와 신 대표에게 상담해왔고 연예계 선배이자 지인으로 조언해줬을 뿐이다. 백현이라는 아티스트는 INB100이라는 회사를 혼자 설립했고, 그 뒤로 얼마 전까지 혼자 운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템퍼링 의혹은 절대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M 측은 긴급 기자회견 이후 공식입장을 전했다.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과 관련하여 금일 진행된 INB100 측의 긴급 기자회견 방식이나 그 내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와 관련된 입장을 전했다.
SM은 "오래 전부터 MC몽, 차가원 측은 당사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체결돼 있는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했고, 이후 첸백시 측은 유효하게 체결한 재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 갖은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당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개인 활동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첸백시의 요청을 수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명확히 확인된 바와 같이, 첸백시의 INB100은 첸백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고, 어느새 MC몽, 차가원 측의 자회사로 편입된 상황"이라며 "이미 충분히 짐작하고 있던 부분이지만, 금일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을 통해 첸백시에 대한 템퍼링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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