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팔 시위대 “가자지구 해방하라”

배준석 2024. 6. 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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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 앞에 붉은 옷을 입고 모인 시민들,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건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리스크'가 올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옷을 입은 수천 명의 시위대가 백악관 앞에 모였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레드라인은 거짓말이라는 피켓을 들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과 휴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겁니다.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총을 내려놓고 우리와 함께합시다."

이들은 전쟁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 3만 6천여 명의 이름이 적힌 붉은색 천으로 백악관 울타리를 두르는 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피난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공격이 이스라엘이 건너선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계속 공격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며 반전 시위대가 목소리를 높인 겁니다.

시위대는 백악관 앞 동상으로 몰려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가자지구를 해방하라'라는 내용의 낙서를 남겼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청년층이나 무슬림 유권자들이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에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을 잃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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