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민·유환 주연 뮤지컬 ‘화림’, 제18회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 리딩 공연 선정
뮤지컬 ‘화림’이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 리딩 공연작으로 선정이 됐다고 10일 전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은 지역 창작 뮤지컬 활성화와 신작 뮤지컬 콘텐츠를 발굴, 우수 창작 뮤지컬을 발굴 및 지원해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 사업으로 창작자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리딩 공연작으로 선정된 ‘화림(박경현 작, 김민석 연출, 프로젝트 칠성)’은 1919년 경성의 춘실, 1932년 상하이의 동해, 1941년 태항산의 화림을 조명하며 세 개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대서사시다.
춘실, 동해, 화림 세 인물은 모두 이봉창, 윤봉길 열사의 의거를 가까이에서 도운 이화림 지사의 세 이름을 모티브로 창작한 캐릭터들로 영웅적인 면모보다는 인간적인 갈등과 성장을 담았다. 천만 관객수를 돌파한 영화 ‘파묘’에서 김고은이 열연한 MZ 무당 ‘이화림’의 이름도 그에게서 따온 것. 이렇듯 최근 대중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재로한 공연이라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화림’ 역은 임찬민이 맡는다. 뮤지컬 ‘비밥(2012)’으로 데뷔, ‘신흥무관학교’, ‘풍월주’, ‘아몬드’, ‘데미안’, ‘블랙메리포핀스’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두각을 보였던 그는 출연 소감으로 “4월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5주년 기념식에서 축하 무대를 했다. 앞줄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바라보시던 분들의 눈빛이 잊히지 않던 차에 뮤지컬 ‘화림’을 만났다. 그 눈빛에 누가 되지 않게 진심을 다해서 작품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윤봉길 의사를 모티브로 창작된 캐릭터인 남자 주인공 ‘남산’ 역은 유 환으로 낙점됐다. 유 환은 웹드라마 ‘플로리다 반점’, 드라마 ‘진검승부’에서 활약한 신예다. ‘화림’이 그에게 첫 뮤지컬 작품이라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출연 소감을 묻자 그는 “과거의 역사를 그려내는 가슴 뜨거운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벅찬 마음을 표했다. 또 그는 “첫 뮤지컬 작품에 임하는 만큼 열정과 진정성을 지니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제18회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의 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 리딩공연 선정작 뮤지컬 ‘화림’은 7월 3일에 낭독 형식으로 공연되며 6월 17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예약을 통해 티켓 오픈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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