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클럽 난간 무너져 12m 추락…22명 사상

배정현 2024. 6. 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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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의 클럽 유리난간이 부서지면서 수십 명이 12미터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최소 3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다쳤는데요.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산루이스포토시 시의 한 클럽 입구.

갑자기 하늘에서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행인들도 놀라 하나 둘 모여듭니다.

추락한 이들 가운데 몇몇은 서둘러 일어나 현장을 급히 벗어나지만, 대다수는 미동조차 없이 그대로 누워 있습니다.

사고는 현지시각 7일 밤, 건물 3층에 있던 클럽 발코니의 유리 난간이 부서지면서 발생했습니다.

난간 주변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다 떠밀리면서 약 12m 높이의 건물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최소 3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세 라파엘 / 목격자]
"(그 공간) 수용 인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었죠. 서로 밀고 밀리는 상황이 된 거죠."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클럽에선 멕시코 유명 가수의 공연이 열려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클럽이 사전에 공연 개최와 관련된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호르헤 다니엘 에르난데스 / 산루이스포토시 시의회 사무총장]
"(해당 클럽이) 참가 인원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서 비극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클럽은 앞서 시설 안전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이미 시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클럽을 폐쇄하고 클럽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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