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10 항쟁 기념식’ 정상 개최…韓총리 "민주주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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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 측 불참으로 파행했던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올해는 정상 개최됐다.
행정안전부 주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및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7주년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측 인사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민주화운동 관계자, 청년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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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 측 불참으로 파행했던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올해는 정상 개최됐다.
행정안전부 주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및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7주년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측 인사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민주화운동 관계자, 청년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기념사에서 6·10민주항쟁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6·10 이후 37년간 민주주의가 퇴행했다면서 △제왕적 권력을 분권형 권력으로 개헌 △국회의원 선거제 및 정당 공천제 개혁 등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야는 민주주의 퇴행의 책임을 상대방 탓으로 돌렸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야권의 잇단 특검·탄핵 발언과 22대 국회 단독 개원을 언급하며 “반독재·민주화를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6월 정신이 무색하게도 현재 국회에서는 거대 야당의 일방적 독주로 인해 의회민주주의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10을 ‘국민이 주권자임을 일깨운 날’이라고 규정하며 현 정부를 “총선을 통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이 뒤따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이 아니라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참으로 오만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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