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136억’ 역대 최악 먹튀 방출→그런데 단 한 푼도 못 받는다?···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 전망
토트넘 홋스퍼가 1,136억을 주고 데려온 역대 최악의 먹튀 탕기 은돔벨레(28)를 방출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적료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결국 탕기 은돔벨레와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여러 클럽이 은돔벨레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프랑스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은돔벨레는 토트넘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1,136억 원)를 기록하며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이적료만큼이나 큰 기대를 모으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으나 은돔벨레는 추락을 거듭했다. 프랑스에서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고 부진한 경기력을 거듭하면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은돔벨레는 2022년부터 리옹, 나폴리(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나폴리에선 주전으로 활약하며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면서 부활하는가 했으나 튀르키예에서 다시 추락했다. 특히나 체중 관리에 실패하면서 몸도 망가졌고 결국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토트넘에 복귀했다.
토트넘에선 여전히 은돔벨레의 자리는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 은돔벨레는 포함되지 않았고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적료는 단 한 푼도 받지 못한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2025년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1년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이적이 아닌 상호 계약 해지로 은돔벨레를 보낼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은돔벨레는 자유 계약(FA) 상태가 되면서 자유롭게 팀을 구할 수 있게 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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