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업 좋은 도시' 세계 9위...도쿄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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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세계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지놈(Startup Genome, 미국)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4'에서 서울이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9위로 평가됐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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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및 생태계 활동성 ‘매우 우수’ 평가
자금조달 부분에서 아시아 도시 중 1위
서울시가 전세계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선정됐다. 역대 최고 순위다.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지놈(Startup Genome, 미국)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4'에서 서울이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9위로 평가됐다고 10일 밝혔다. 역대 최고 순위로, 유럽의 대표적인 창업도시로 손꼽히는 파리(14위), 베를린(15위)보다도 높다.
스타트업지놈은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로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사.평가 업체다. 이번에는 전 세계 100개국 300개 도시의 창업생태계를 2021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조사했다.
스타트업지놈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서울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는 10위였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 및 국내 투자시장 위축 등으로 지난해 12월 발표 당시 12위로 떨어졌지만 올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2021년 54조원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308조원(2370억달러)으로 평가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5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 △자금조달(10점) △생태계활동성(9점) △창의경험 및 인재양성(9점) △지식축적(9점)에서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으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장진출 항목은 2023년 1점에서 대폭 상승한 7점으로 평가됐다.
10점 만점을 받은 자금조달 항목은 팬데믹 이후 장기간 지속된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1위, 글로벌 5위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 차원에서 자체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인공지능.창조산업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스타트업지놈은 이번 평가에서 스타트업의 자금회수(exit) 실적 개선이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 상승과 '시장진출 항목' 평가점수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들어 서울의 유니콘 기업 수가 20개로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자금 회수에 성공한 기업도 132건으로 증가했다.
스타트업지놈은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맞춤형 지원 등 적극적인 전방위 창업정책을 추진한 것이 창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서울 창업생태계에서 강세를 보이는 산업분야로 △AI.빅데이터.애널리틱스 △생명과학 △첨단 제조업 및 로봇산업을 선정했다.
시는 그동안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의료(홍릉), 인공지능(AI.양재), 핀테크(여의도), 창조산업(상암) 등 산업별 인프라를 확대했다. 창업공간 지원, 교육.멘토링 프로그램 등 창업지원체계 확립을 통해 미래 주도 신산업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며 창업기업을 육성 중이다.
한편, 글로벌 창업생태계 톱5는 1위 실리콘밸리(미국), 공동 2위 뉴욕(미국).런던(영국), 공동 4위 로스앤젤레스(미국).텔아비브(이스라엘)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5위권이었던 텔아비브가 1단계 상승했다. 1~4위 도시는 작년과 동일하다. 아시아 도시로는 싱가포르(7위), 베이징(8위), 서울(9위), 도쿄(10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9번째 도시로 평가된 것은 서울시가 혁신적인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온 결과이자 각 분야 창업주체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온 결과"라며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니콘 기업 50개가 탄생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톱5 창업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스타트업지놈
ronia@fnnews.com 이설영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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