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파리·베를린보다 창업하기 좋아…전세계 9위 선정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4. 6. 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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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서울은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올랐다.

지놈은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를 2021년 54조원에서 작년 5배 이상 증가한 308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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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생태계 평가 ‘스타트업 지놈’
세계 300개 도시 조사 결과 공개
서울시 자체 펀드 조성 노력 호평
자금조달 부문 만점…아시아 1위
서울시청. <자료 = 연합뉴스>
서울시가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선정됐다. 작년 10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순위다.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서울은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올랐다. 이는 유럽의 대표적인 창업도시로 손꼽히는 파리(14위), 베를린(15위)보다도 높은 순위이다. 지놈은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를 2021년 54조원에서 작년 5배 이상 증가한 308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5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 중 자금조달(10점), 생태계활동성(9점), 창의경험 및 인재양성(9점), 지식축적(9점)이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장진출 항목은 작년 1점에서 대폭 상승한 7점으로 평가됐다.

시는 펀드를 통한 지원책을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놈은 서울의 자금조달 능력을 아시아 1위로 평가했다. 또 서울시 차원에서 자체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인공지능·창조산업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점이 주효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미래 혁신성장펀드’를 통해 3조 6천억원을 조성해 1372개 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또 2023년부터는 ‘서울 비전2030 펀드’를 통해 올해 3월까지 1조 3000억원을 조성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지원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앞으로 ‘서울 비전2030 펀드’ 규모를 2026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창업생태계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 공동 2위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 차지했다. 공동 4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이스라텔 텔아비브 선정됐다. 10위 권내 아시아 도시는 서울 포함 4개로 싱가포르(7위), 베이징(8위), 서울(9위), 도쿄(10위) 순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9번째 도시로 평가된 것은 서울시가 혁신적인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온 결과이자 각 분야 창업주체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온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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