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ON 굴욕 박제됐다...인생 선방→"나도 사람이다" 손흥민 좌절시킨 주인공, 맨시티와 재계약+'슈퍼 세이브' 재조명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슈테판 오르테가(31)가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시티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승점 2점 차로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아스널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맨시티의 우승을 가능하게 한 경기는 지난 달에 열린 토트넘과의 34라운드였다. 당시 맨시티는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막바지에 위기를 맞았다. 선발로 출전한 에데르송이 부상을 당하면서 오르테가가 투입됐고 손흥민이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잡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실점을 예상하고 그대로 터치라인에서 쓰러졌다.
하지만 오르테가는 손흥민의 슈팅을 발로 막아냈고 승리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반면 맨시티가 승리를 놓치길 바랐던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에 분노했다. 일부 팬들을 “손흥민은 승부조작범이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다.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으나 오르테가의 선방이 좋았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오르테가는 우승의 기쁨을 누린 뒤 거취를 고민했다. 맨시티는 재계약을 원했지만 오르테가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원했다. 이에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종적으로 오르테가는 맨시티 잔류를 택했다. 맨시티는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르테가와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오르테가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2026년까지 이곳에서 뛰게 된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오르테가의 토트넘전 활약상도 강조했다. 맨시티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토트넘전이다. 오르테가는 손흥민의 슛을 막아냈고 우리에게 1승 이상의 것으 선사했다”고 했다. 동시에 오르테가가 손흥민의 슛을 막아내는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르테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하는 건 매우 좋은 일이다. 그는 최고의 사람이며 축구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해줬다.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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