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당연한 결론" vs "권력의 시녀" / 팝 가수 브리트니가 등장한 이유 / "내 동생이면 반대"
【 앵커논평 】 정치톡톡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해 권익위 결정이 나오자 여야 반응이 조금 전 나왔죠 먼저 국민의힘 반응은요?
【 기자 】 당초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론이라는 반응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는 청탁금지법의 제재나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당연한 결론"이라고 했습니다.
권익위 결정과 별개로 검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인데요.
또 다른 의원은 "법리를 아는 사람들은 다 예상한 결과"라며 수사 결과도 비슷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권익위 결과로 부정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 질문 2 】 야권에서는요?
【 기자 】 민주당은 권익위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의 대학 동기 위원장과 검찰 출신 부위원장이 있는 권익위가 대통령과 영부인의 해외 순방 출국길에 꽃길을 깔아주었습니다."
결국 특검으로 가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게 됐다며 조속한 특검법 통과를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발표 시기가 공교롭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렇게 한다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책임이 사라질 거라고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고도 했습니다.
【 질문 3 】 다음 키워드 보시죠. 국민의힘 회의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등장했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 박대출 공정언론특위 위원장이 회의 시작에 앞서 유명 팝송 영상을 틀었는데요. 보고 오실까요.
- (현장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럭키 등
영어 가사를 한국어로 들리는 대로 자막을 단 영상인데요.
그러면서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자막 논란을 소환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확인되지 않은 음성을 자막 조작까지 한 가짜뉴스"라고 했습니다.
【 질문4 】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을 비판한 건데, 무슨 회의였나요?
【 기자 】 민주당이 재추진하고 있는 방송3법의 부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열린 회의였습니다.
통상 과방위에서 논의할 문제인데 국회가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죠.
국민의힘은 정책위 산하에 15개 특위를 따로 꾸려 현안에 대응하기로 했는데, 그 중 하나인 공정언론 특위가 오늘 첫 회의를 연 겁니다.
MBC가 정권에 불리한 보도를 일삼았고, 방송3법은 그 연장선이라며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대출 위원장은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당연히 거부권 건의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 질문5 】 당내 특위면 입법권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여론전이라고 봐야 하는데요.
민주당은 빠르면 이번 주안에 정책의총을 열고 당론으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는 8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임기가 끝나는데, 그전에 법을 개정하겠다는 목표로 속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6 】 단독 입법 후 거부권 행사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다음으로 가보죠. 보수 정당 원로인 이재오 이사장이 보이고요. 내 동생이면 반대한다는 말을 누구에게 한 건가요?
【 기자 】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향해 한 말입니다.
내 동생 같으면 전당대회 못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딱 불러다 이번에 그만둬라. 선거 때 지면 어쨌든 당 대표가 책임지고 국민 앞에 좀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 이재명 씨가 대선에 지고 국회의원 하고 당 대표 한다고 얼마나 우리가 욕했냐.
【 질문7 】 정치 원로답게 명분을 강조한 건데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실제로는 출마에 무게가 실리나요?
【 기자 】 최근 한 전 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출마에 힘이 실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를 연일 내놓는 것도 출마설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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