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단독 본회의 개최…이 시각 국회
[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전부터 최종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오늘 오후 8시에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본회의가 열리게 됐다고요?
[기자]
네, 국회사무처는 오늘 본회의를 오후 8시에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가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자 국회법을 준수하겠다며,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임을 먼저 처리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안건을 일단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본회의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의장 주재로 오후 4시 20분쯤부터 원 구성을 위한 회동을 진행했는데요.
80여 분 간의 마라톤 논의에도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났지만, 조금 전인 오후 7시부터 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다시 시작돼 극적 합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앵커]
본회의 개최 예고에 대한 양당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국회법에도 맞지 않고 관례에도 맞지 않는 '상임위 배분 폭주'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끝나면 의원총회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단독 본회의를 강행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당연히 열어야 할 본회의가 열렸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임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개 상임위원장 선임 이후에도 여당이 계속 협조하지 않으면, 이르면 이번 주 목요일에 본회의를 다시 개최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민주당이 맡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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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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