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브라질서 귀화' 중국FW 페이난둬, "한국 강팀이지만...최선 다할 것"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중국의 귀화 공격수 페이난둬가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C조 1위(4승 1무) 자리를 확정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중국과 태국의 맞대결에서 태국이 1-1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승점 8)과 태국(승점 5)이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며, 한국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 2위를 확정하지 못하며, 6차전 결과에 따라 3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중국 공격진이 큰 부담감을 갖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중국은 지난 11월 펼쳐진 한국과의 C조 2차전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하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물론 지난 3월 A매치 당시 홈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둔 것이 만족할 만한 성과지만, 6일 열렸던 태국전 16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한 골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태국전 페르난둬의 페널티킥(PK) 실축이 뼈아팠다. 우레이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에 기회를 받은 페르난둬는 후반 6분 PK 키커로 나서 직접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골문 위로 높이 솟았다. 결국 중국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페이난둬는 2015년 충칭 리판에서 뛰기 시작하며 중국 무대를 밟았다. 이후 광저우 헝다, 허베이를 거쳐 2023시즌부터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 중이다. 중국 생활을 보내며 중국으로 귀화했고, 지난 3월 A매치싱가포르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4차전에선 데뷔골까지 넣었다.

한국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페르난둬는 "한국이 강팀인 것은 알고 있지만, 내일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것이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중국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A매치 경험이 많이 없는데 어떤 조언을 줬는지?'란 물음에는 "중국 대표팀 입장에서 나 역시 어린 선수인 편이다. 어떤 조언을 줘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도록 옆에서 잘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