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에 ‘팝업’까지…백화점 업계 “손님을 끌어라”
[KBS 대구] [앵커]
최근 유통시장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전통의 백화점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반짝 매장이나 체험 콘텐츠를 늘려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는데, 매출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옹기종기 모여앉은 아이들.
신기한 듯 만져보는 건 다름 아닌 이구아나입니다.
여느 체험장 같지만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쇼핑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배수민/대구시 범어동 : "오늘 아기 옷이랑 좀 살 게 있어서 오는 김에 파충류를 볼 수 있다 해서 같이 오게 됐고 오니까 아이가 너무 일단 좋아하고…."]
이 백화점은 3천여 제곱미터의 키즈파크를 열었습니다.
지난 4월 개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2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키즈파크 효과로 아동과 유아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늘었습니다.
[정송이/울산시 복산동 : "백화점 안에 있다 보니까 여기서 놀다가 아이들 옷 사러 가거나 그렇게 하면 쇼핑도 할 수 있어서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백화점 업계가 여유 공간에 매장을 늘리는 대신, 체험 전시나 반짝 판매장 같은 이른바 '집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강점인 '공간'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체류 시간을 늘려 매출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김은지/백화점 영업기획팀 책임 : "백화점에 단순히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서 고객님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지역 백화점 업계,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유치하는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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