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소비 위축···日, 1분기 실질 GDP -0.5%

변수연 기자 2024. 6. 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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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5%,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엔저 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개인소비가 쪼그라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일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각부는 이날 올 1분기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GDP 계절 조정치가 이같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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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도 4분기째 마이너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져
[서울경제]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5%,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엔저 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개인소비가 쪼그라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일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각부는 이날 올 1분기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GDP 계절 조정치가 이같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전기 대비 0.5% 감소, 연율 2.0% 감소)보다 상향 조정됐지만 마이너스 성장 추세는 여전했다. 특히 내수 핵심인 개인소비가 전 분기 대비 0.7%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금융업과 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노무라증권의 수석경제학자 오카자키 고헤이는 “수정된 GDP 결과는 자본 투자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은행(BOJ)이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이날 국제수지 통계(속보치)를 발표하고 올 4월 경상수지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 505억 엔(약 18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NHK는 “해외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제1차 소득수지 흑자 폭이 확대된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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