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본고장 온듯… 초여름밤 광화문광장에 선율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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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빠른 극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이고 광장을 지나가다 중간부터 보는 관객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째 야외 오페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정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이 11~12일 오후 7시30분에 80분 내외로 서울시오페라단의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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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칠리아 배경 사실주의 작품
시민예술단 123명 참가… 원어로 공연
박혜진 감독 "감동과 위안 느끼셨으면"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째 야외 오페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정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이 11~12일 오후 7시30분에 80분 내외로 서울시오페라단의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공연한다. 지난해 첫 번째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르멘'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두 번째로 준비한 야외 오페라 무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친환경 오페라' 콘셉트로 선보인다. 박혜진 예술감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캠페인에 맞춰 서울시오페라단도 이번 공연을 '친환경 오페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LED로 무대를 꾸미고, 무대 배경도 입체 영상을 활용하기로 했다. 입체 영상은 가우디와 고흐, 마티스 등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차용해 제작했다. 엄숙정 연출가는 "광장의 광활한 스케일에 맞춰 무대와 음악 등을 꾸몄다"며 "극장에서 벗어나 LED로 꾸며진 야외무대에서 편안하게 오페라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무대에 올리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대표작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가 배경인 사실주의 오페라다. 작품 중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가 유명하며, 특히 간주곡은 영화 '대부'에 삽입돼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휘 김덕기, 연출 엄숙정이 참여하고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정의근·이승묵,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정세라 등 실력파 성악가가 출연한다. 또한 이번 오페라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도 참여한다. 작년 '카르멘' 무대에 선 79명의 시민예술단은 높은 예술성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에 선발된 시민예술단은 80분에 달하는 이탈리아 원어 가사를 외우는 등 공연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야외 오페라는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박혜진 예술감독은 "오페라 관람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음악이 주는 감동과 마음의 위안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야외 오페라 공연의 입장권은 지난 5월 27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을 통해 2000석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공연 당일 미수령 예매 티켓이 발생하면 현장 대기자에게 양도된다. 또한 객석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과 광장벤치 등 곳곳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카르멘' 공연 땐 객석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등에서 약 5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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