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인정한 월드클래스’ 손흥민, “몰려드는 중국 팬, 변수가 되지 않을 것”

박선우 2024. 6. 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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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일(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 원정으로 열린 5차전에서 7대 0 대승을 거두며 C조 1위와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우리나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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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일(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 원정으로 열린 5차전에서 7대 0 대승을 거두며 C조 1위와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우리나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중국은 승점 8점(골 득실 +1)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승점 5·골 득실 -2) 태국에 역전당할 수도 있다. 중국이 우리에게 질 경우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 사력을 다할 거로 보인다.


■절박한 중국, 3천여 원정 팬이 서울로 몰려온다!

올해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등 최근 중국 축구의 부진은 자국 팬들을 한숨 쉬게 하고 있다. 브라질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선수의 귀화와 사령탑 교체도 효과가 없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이나 참가할 수 있어 아시아에 주어지는 출전권이 4.5장에서 8.5장까지 늘었는데 최종예선행이 불발된다면 중국이 받을 타격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렇기에 중국에도 이번 한국 원정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 팬들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을 응원할 전망이다. 중국축구협회는 원정석으로 분류된 3,300석을 이미 구매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원정석 외의 좌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를 통해 21개사의 취재진이 한국전 현장 취재 신청을 할 정도로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김도훈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참석한 대표팀의 기자회견에선 중국 CCTV 기자의 질문이 나왔고, 한국 훈련장에도 중국 매체들은 손흥민과 이강인 등의 일거수일투족을 담기에 바빴다.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유럽파답게 '시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시아 사상 최고의 축구 스타로 꼽히는 손흥민은 이번 중국전에서도 기록 행진을 이어간다.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하며 두 골을 더 넣으면 A매치 역대 최다 골 2위(50골) 황선홍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14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126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중국전에 출전하면 이영표와 함께 역대 A매치 출전 공동 4위(127경기)로 올라서게 된다.

■손흥민, "몰려드는 중국 팬, 변수가 되지 않을 것"

손흥민은 벼랑 끝에 몰려 절박한 중국의 '거친 축구'와 몰려오는 중국 팬도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흥민은 중국 선수들이 보여주는 축구에 대한 열정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면서 중국 원정 팬의 응원이 뜨겁겠지만, 우리 팬들이 더 많은 성원을 해주실 것이고, 우리가 잘하기만 하면 그런 건 분명히 변수가 될 거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해야 할 걸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대표팀 기자회견에서도 어김없이 '월드클래스' 손흥민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중국 기자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준비한 특별한 전술이 있냐는 질문을 내놓았고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대표팀 감독은 팀 전체가 단합해서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중국 언론까지 주목하는 손흥민을 김도훈 감독도 중국전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든든한 '캡틴 쏜' 덕분에 한국 팬들은 기대를, 중국 팬들은 '공한증'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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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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