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중국 이반코비치 감독, "한국에 관광 온 것 아냐...서프라이즈 만들겠다"

신인섭 기자 2024. 6. 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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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한국에 온 이유는 관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서프라이즈를 만들어 보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C조 1위(4승 1무) 자리를 확정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중국과 태국의 맞대결에서 태국이 1-1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승점 8)과 태국(승점 5)이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며, 한국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 2위를 확정하지 못하며, 6차전 결과에 따라 3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월드컵을 계속 진출해 온 강팀이지만 우리는 내일 자신있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어려움이 있다. 최다 득점자인 우레이가 부상이고, 상황적으로 쉽지 않다. 내일 최선을 다할 것이고 모든 것을 피치 위에서 쏟아낼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치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중국은 타지키스탄, 레바논을 상대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고, 마지막 3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무릎을 꿇으며 48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결국 중국은 칼을 빼들었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과 결별을 선택하면서 새 감독을 물색했다. 얀코비치 감독의 후임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크로아티아 국적의 이반코비치 감독은 하노버 96, 이란 대표팀, 디나모 자그레브, 산둥 루넝, 오만 등을 맡은 경험이 있다. 산둥 루넝 감독 시절 중국 슈퍼리그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 2023 AFC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오만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키르기스스탄, 태국과 함께 F조에 속했지만 2무 1패의 성적을 거둬 조 3위로 탈락한 바 있다. 

지난 3월 A매치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싱가포르와의 2연전을 통해 1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C조 조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 6일 열린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기며, 한국전에 큰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반코비치 감독 부임 이후 중국은 싱가포르, 태국과만 경기를 치렀다. 객관적 전력이 상당히 큰 팀은 처음 만나게 된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전 전략을) 지금 현 단계에서는 공개하기가 어렵다. 전술적인 부분이다.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입장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막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은 수준이 높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을 막기 위해선 팀적인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 다같이 단합해서 막는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3년 전 오만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 원정길에 올라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를 교훈 삼아 그는 "그 경기 승리는 의미가 컸다. 오만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줬다. 그 경기를 이길 수 있던 이유는 하나의 팀으로 싸워 이길 수 있었다. 내일 경기에서도 하나의 팀으로 상대를 할 것이고, 선수들도 준비를 잘했다"라면서 "서프라이즈를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했다.

끝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에 온 이유는 관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내일 경기를 우선 최대한 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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