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 충격파…유로화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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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출렁였다.
9일(현지시간) 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0748달러까지 떨어졌다.
만수르 모히 우딘 싱가포르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도 강경 우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유로화에 단기적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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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출렁였다. 강경 우파의 약진 등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진 결과다.
9일(현지시간) 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0748달러까지 떨어졌다. 전장 대비 0.5% 이상 하락해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대비 유로화 가치도 유로당 0.846파운드로 하락했다. 2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강경 우파 성향 정치 세력의 약진은 유럽연합(EU) 회의론과 유로화 약세로 이어지곤 한다”고 전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이라는 초강수를 둔 게 외환시장에 특히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수르 모히 우딘 싱가포르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도 강경 우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유로화에 단기적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피터 카르딜로 파르탄캐피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가 더 약세를 보일 만큼 선거 결과가 충격적이진 않다”고 분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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