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야, 복귀하고 싶으면 말해..."전화 한 통이면 돼" 안첼로티 감독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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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토니 크로스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크로스가 복귀를 결정한다면, 두팔 벌려 환영할 것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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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토니 크로스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크로스가 복귀를 결정한다면, 두팔 벌려 환영할 것임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이미 크로스에게 말했다. 그가 마음을 바꾼다면, 전화 한 통이면 된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가 된 크로스. 2023-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간)자신의 SNS를 통해 "2014년 7월 17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날은 내 인생이 바뀌었던 날이었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새로운 장의 시작이었다. 10년 후, 시즌이 끝나면 이 챕터가 끝난다. 나는 이 성공의 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은퇴를 알렸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크로스가 클럽 소속으로 펼치는 마지막 경기였다. 또한 이 경기는 마르코 로이스가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로 알려지기도 했다. 두 낭만의 맞대결인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경기.
승자는 레알이었다.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가져갔고 통산 15번째 빅 이어를 손에 쥐었다.
은퇴 경기였지만, 크로스는 맨 오브 더 매치(MOM)급 활약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86분을 소화한 그는 패스 성공률 97%, 키패스 4회, 어시스트 1회, 크로스 성공 4회, 롱볼 성공 5회, 유효 슈팅 2회, 지상 경합 승리 2회, 클리어 1회, 태클 2회 등 공수 양면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경기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2를 받았다.
경기장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박수를 받고 마지막 경기를 끝낸 크로스. 얼굴엔 옅은 미소가 있었지만, 눈시울은 다소 붉어져 있었고 어딘가 씁쓸함이 묻어져 있었다.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자 한 것이 눈에 보였다. 오히려 그의 딸과 아들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딸은 크로스의 품에 안겨 서럽게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이 나오는 것은 비단 그의 아들 딸 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활약에 울고 웃은 많은 팬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팬'으로서 크로스의 은퇴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 진심으로 저런 상황을 기대하면서 한 말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크로스를 향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발언이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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