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고주리 학살사건 순국선열, 105년 만에 국립현충원 안장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6.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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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해 일본 군경에게 참살된 김흥열 지사 일가가 희생된 지 105년만에 국립 현충원에 안장됐다.

국가보훈부는 10일 '고주리 순국선열 영현 합동 봉송식'을 열고, 고주리 학살로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했다.

고주리 주민들은 당시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해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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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고주리 순국선열 6위 합동 봉송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해 일본 군경에게 참살된 김흥열 지사 일가가 희생된 지 105년만에 국립 현충원에 안장됐다.

국가보훈부는 10일 ‘고주리 순국선열 영현 합동 봉송식’을 열고, 고주리 학살로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했다.

고주리 학살사건은 1919년 화성 주민 2500여명이 대규모 만세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주재소를 공격해 일본 순사 1명을 처단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가 군대를 투입해 제암리 마을 주민 23명을 학살한 뒤 고주리로 이동해 독립운동가 김흥열과 그 일가족 등 6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고주리 주민들은 당시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해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했다.

화성시는 유족들을 초청해 매년 4월 15일 추모제를 거행해 왔으며, 정부는 1991년 김 지사 일가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고주리 순국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화성시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선양과 예우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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