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사 54.3% "교육청 갑질 대응정책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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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남지부는 2024 갑질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최근 3년 이내 이른바 갑질 피해를 경험한 교사가 50.6%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전교조 전남지부 관계자는"언어폭력, 모욕과 명예훼손, 독단적 학교운영, 직무상 권한남용 등 직접 겪거나 목격한 250건의 사례가 접수됐다"며 "현장조사를 통해 중대한 비위와 갑질이라고 판단된 사안에 대해서는 도교육청 감사관실의 직접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사안에 따라서는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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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 4월11일부터 5월10일까지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에는 652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업무지시를 할 때 화를 내거나 폭언을 들은 적 있다'는 응답이 전체 평균 50.6%로 나타났다. 연차별로는 유치원 교사 67.7%, 4년차 이하 교사 62.6%, 5~10년차 교사 57.6% 순 이었다.
'다른 직원 앞에서 과도하게 질책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의 비율은 유치원 교사 58.6%, 4년차 이하 교사 55.4%, 5~10년차 교사 45.7%로 조사됐다.
'연차휴가나 병가 등의 1~2일전 사전 구두 결재 강요, 신청했지만 타당한 이유 없이 거부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유치원 교사 50.5%, 4년차 이하 교사 42.4%, 5~10년차 교사 39.8%의 비율로 나타났다.
'갑질을 누구로부터 당했느냐'는 질문에는 교감·교장 등 관리자의 비율이 62.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동료교사 16.0%와 학부모 14.0%가 뒤를 이었다.
갑질을 당한 이후 어떻게 대처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혼자감내'가 7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동료와 상담' 51.3%, '갑질신고' 3.9%, '국민 신문고 민원제기' 2.6%, '교권보호위원회 개최요구' 0.4% 등이었다.
갑질에 대한 대응과 전남교육청의 정책추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은 13%에 그친 반면 '불만족한다'는 답은 54.3%에 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 관계자는"언어폭력, 모욕과 명예훼손, 독단적 학교운영, 직무상 권한남용 등 직접 겪거나 목격한 250건의 사례가 접수됐다"며 "현장조사를 통해 중대한 비위와 갑질이라고 판단된 사안에 대해서는 도교육청 감사관실의 직접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사안에 따라서는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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