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수출길 열렸다

김지은 기자 2024. 6. 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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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산내지역의 씨 없는 포도로 잘 알려진 '델라웨어'가 해외 시장 수출길에 올랐다.

특히 시설포도의 첫 발상지인 대전시의 델라웨어 포도는 품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아 대전 지역 명품 농산물로 꼽히며, 대전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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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웨어. 대전시 제공

대전 산내지역의 씨 없는 포도로 잘 알려진 '델라웨어'가 해외 시장 수출길에 올랐다.

10일 시에 따르면 델라웨어는 농산물 수출업체 ㈜에버굿을 통해 동남아시아로 수출됐다. 올해 산내 델라웨어 포도 생산량은 총 260ton/35ha 정도로 예상된다. 지난 5월 31일에 말레이시아로 처음 200㎏을 수출했고, 6월 5일 캄보디아로 200㎏을 추가 수출했다. 모두 공선 출하를 통해 100% 출하됐다. 공선 출하란 생산 농가와 판매 조직이 연계해 농산물을 시장으로 내어보낸 일을 뜻한다.

올해는 특히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부족해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시설포도 생육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만든 농가의 노력으로 노지포도의 수확시기보다 일찍 수확을 이뤘다.

지난 4월 동구 대별동에서 델라웨어 첫 출하가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빨리 출하된 바 있다.

씨가 없어 먹기 좋은 '델라웨어' 포도는 평균 당도가 18-20브릭스로 일반 포도(캠벨얼리) 보다 4브릭스 정도 높아 단맛이 훨씬 강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특히 시설포도의 첫 발상지인 대전시의 델라웨어 포도는 품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아 대전 지역 명품 농산물로 꼽히며, 대전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기도 하다.

올해 수확량과 품질 역시 좋아 지역 농가소득을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효숙 대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출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전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고품질 포도를 지속 생산할 수 있도록 농가 경영비 절감 사업지원과 재배기술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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