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 ‘거물’ SON 영입 어렵자···경쟁 밀린 터프가이 MF 눈독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61)이 토트넘 제자에 계속 눈독들이고 있다.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9)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 매체 ‘사바’는 10일 “페네르바체 새 감독 모리뉴가 호이비에르를 튀르키예에 데려오고 싶어한다”면서 “페네르바체와 토트넘 간의 협상이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협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의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새롭게 맡은 팀에서 자신이 잘 아는 제자를 활용해 팀을 강화하고 싶어한다. 앞서 손흥민에게까지 큰 관심을 보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다만 토트넘 주장인 ‘거물’ 손흥민을 영입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토트넘이 놔줄 가능성도 희박하고, 손흥민도 팀에 대한 애정이 여전하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손흥민에게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팬들이 크게 분노하기도 했지만, 일단 연장 조항을 발동한 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최근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충분히 효용성이 있는 호이비에르에게로 눈을 돌렸다. 페네르바체의 중원 강화를 위해 프레드와 함께 중심을 잡아줄 중앙 미드필더를 찾고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주전으로 잘 활용했던 호이비에르가 즉시 전력에 도움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샘프턴에서 기량을 뽐내며 2020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호이비에르는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을 거치는 동안 줄곧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3-24 시즌 들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서 입지가 흔들렸다. 터프하고 투박한 플레이 스타일인 호이비에르의 활용도가 떨어졌다. 그는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에 밀렸다. 올 시즌 리그 36경기 중에 무려 28경기나 교체 멤버로 나섰다. 경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폼도 떨어지면서 공격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중에도 이적설이 적잖게 불거졌다. 주전으로 뛸 팀을 찾아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호이비에르가 모리뉴 감독의 요청에 화답할지 관심을 모은다. 호이비에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토트넘도 호이비에르를 팔아 이적료를 챙기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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