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유통수수료율 낮춰준다더니"…첸백시, SM과 전면전 다시 선포한 이유(종합)

오지원 2024. 6.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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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이 SM엔터테인먼트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지난해 재계약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한차례 봉합한 바 있지만, 당시 이룬 합의를 SM이 먼저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즉, INB100 측 주장의 핵심은 SM 이성수 전(前) COO가 지난해 엑소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백현에게 약속한 카카오멜론의 유통수수료율 5.5%를 지켜주지 않아, 이를 기반으로 체결한 '개인 활동 매출액 10% 지급'을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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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이 SM엔터테인먼트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지난해 재계약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한차례 봉합한 바 있지만, 당시 이룬 합의를 SM이 먼저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가장 문제가 된 건 유통수수료율이다.

INB100은 오늘(10일) SM엔터테인먼트의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겠다며,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이재학 변호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티스트 개인 활동 매출액의 10% 지급하라는 SM의 요구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가운데, 백현이 주변인들로부터 이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어왔다. 이에 명예훼손을 당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즉, INB100 측 주장의 핵심은 SM 이성수 전(前) COO가 지난해 엑소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백현에게 약속한 카카오멜론의 유통수수료율 5.5%를 지켜주지 않아, 이를 기반으로 체결한 '개인 활동 매출액 10% 지급'을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유통수수료율에 대한 내용이 합의서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이에 대해 이재학 변호사는 "합의서 문헌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합의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구두 합의도 합의라는 것이 확립된 게 우리나라 법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INB100 측은 SM에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전했다. 첫째, SM은 2023년 6월 18일 자 합의서 체결 조건으로 약속한 음반 음원 유통수수료율 5.5% 보장 불이행한 걸 인정하라는 것. 둘째는 SM이 합의 조건을 불이행했으므로 개인 활동 매출액 10%를 요구하지 말라는 것. 셋째는 합의서 체결 이후 일어난 엑소 활동에 대한 정산 자료 제공, 넷째는 지난해에 요구했던 정산 자료 및 근거 자료 제공이었다.

다만 SM이 카카오멜론 유통수수료율을 5.5%로 낮춰줄 수 있다고 해도 INB100 측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이미 INB100 측이 유통사와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이에 차 회장은 "우리의 요구에 대한 답변이 일단 SM으로부터 와야 할 것"이라며 "아티스트들과 소통해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차 회장은 지난해 백현과 SM의 재계약 협상 과정에 백현의 지인 자격으로 참여했을 뿐이라며 탬퍼링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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