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모디 인도 총리 3번째 임기 개시, 취약한 연정 구조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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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에는 못 미친 성적이지만 총선에서 승리한 나렌드라 모디(사진)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인도 총리가 3선을 한 것은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 이후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에 진정한 충성을 다하겠다"고 선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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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에는 못 미친 성적이지만 총선에서 승리한 나렌드라 모디(사진)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인도 총리가 3선을 한 것은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 이후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에 진정한 충성을 다하겠다"고 선서했습니다. 그가 선서하기 위해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앞에 서자 지지자들은 환호하고 손뼉 치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모디 총리에 이어 새 정부의 내각에 참여할 고위 공직자들과 여당 인도국민당(BJP) 지도부도 차례로 선서했습니다. 취임식에는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네팔, 몰디브 등 7개국 정상과 발리우드 스타, 기업가 등 수천 명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인도 총리실은 새 정부가 71명의 내각 장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이 중 11명은 BJP 소속이 아닌 연정 상대 정당 소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각료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는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7단계로 실시된 총선에서 예상과 달리 단독 과반에 실패했지요. 하지만 BJP를 중심으로 한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전체 543석 가운데 293석을 차지하면서 모디 총리는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3선에 성공했습니다.
연정 구성에 따라 모디 총리는 앞으로 연정 파트너인 지역정당들 의견을 수렴해야 합니다. 때로는 그들 요구도 들어줘야 하고 설득해야 할 상황도 생기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정 상대들이 연정 구성을 대가로 막대한 양보를 요구했다"며 "이런 상황이 모디 총리의 독단적인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꾸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릭 로소우 미국·인도 정책 연구 위원장은 로이터 통신에 "연정 상대들은 정치적으로 예측할 수 없으며 때로는 BJP와 협력하고 반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델리의 정치 연구 그룹 PRACCIS의 사잔 쿠마르 대표도 "과거에는 BJP가 압도적인 다수당이었지만 이번에는 연정을 구성한 만큼 다른 당과 더 많은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디 총리의 전기를 쓴 작가 닐란잔 무코파디아이는 "모디 총리는 이제 다른 환경에서 타인의 관점을 취하도록 강요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천하무적'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모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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