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투자하라"… 韓 첫 실버타운 리츠 온다

이윤희 2024. 6.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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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이래 가장 부유한 노년층이라 불리는 '베이비부머(Baby Boomer)'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시니어 주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용지에 민간 사업자가 헬스케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시니어타운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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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시니어주거 투자 가능
동탄역 가까워 수도권 접근 용이
병원 등 복합주거단지로 개발
선진국선 이미 활발히 운영중
연합뉴스

유사 이래 가장 부유한 노년층이라 불리는 '베이비부머(Baby Boomer)'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시니어 주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용지에 민간 사업자가 헬스케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시니어타운을 개발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에게도 시니어 주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LH는 이달 중 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인 경기도 화성동탄2 헬스케어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헬스케어 리츠 설립·영업인가 후 사업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31년 공모·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지난 4월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엠디엠플러스를 선정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분배하는 회사를 말한다. 헬스케어 리츠는 일반 투자자나 기관에서 모은 돈으로 시니어타운을 개발해 운영하고, 그 수익을 배당한다. 리츠의 주식은 증시에 상장돼 매매가 가증하다.

LH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시니어주택과 오피스텔·의료·업무·상업·문화 시설 등을 복합개발·운영하는 '헬스케어 리츠 사업' 공모를 했다. 대상지는 화성 동탄2지구내 의료복지시설 용지로 약 18만6487㎡(약 5만6000평) 규모의 부지다.

SRT, GTX-A, 동탄인덕원선(2029년 예정), 동탄 도시철도1·2호선(2027년 예정) 이용이 가능한 동탄역으로부터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등 수도권 다른 곳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시니어주택(2550호)과 중·대형평형 오피스텔(874호)을 함께 공급하고 병원, 약국, 시니어케어센터, 양로시설(너싱홈), 문화시설, 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 각종 커뮤니티·웰니스·액티비티 공간 및 상업·의료시설 등을 열린 공간으로 배치해 지역주민의 생활편의 또한 높힐 계획이다.

LH는 10월까지 리츠 설립과 영업 인가를 끝낼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과 입주를 시작하며 2031년엔 리츠의 일반공모와 상장까지 마칠 계획이다. 주식공모 이후에는 일반인도 헬스케어 리츠 주식을 소유하거나 이익을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헬스케어 리츠가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컬리어스에 따르면 미국의 헬스케어 리츠의 경우 리츠 섹터 중 4번째로 크며 그 규모는 약 125조원이다. 미국 헬스케어 리츠는 시니어 하우징 뿐만 아니라 노인요양병원, 의료시설, 요양원, 라이프사이언스 연구소 등의 자산을 포함한다.

미국 최대 헬스케어 리츠 웰타워의 경우 약 1200개의 실버타운 관련 시설을 운영 중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80조원이 넘는다. 연간 배당 수익률은 2.35% 수준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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