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당위원장 ‘물밑 경쟁’ 치열…원내·외 인사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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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인천시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시당위원장은 지난 4월에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결과에 따른 조직 정비나 2년 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천을 주도할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한 배준영(중·강화·옹진군) 의원과 윤상현(동·미추홀구을) 의원 모두 조직 재건을 위해서는 원외 인사의 시당위원장 선출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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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인천시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시당위원장은 지난 4월에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결과에 따른 조직 정비나 2년 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천을 주도할 자리이기 때문이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인천시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당위원장 등을 뽑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당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 지방선거까지 치른다.
원내 인사로는 3선인 맹성규 의원(남동구갑)과 재선인 정일영(연수구을)·허종식(동·미추홀구갑)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들 모두 이번 총선에서 승리,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다만, 맹 의원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내부적으로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통상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일정 등의 이유로 시당위원장까지 맡진 않는다.
원외 인사로는 남영희 동·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꼽힌다. 그는 과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중책을 맡았고, 현재는 전국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을 맡는 등 당에서 입지가 상당하다.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인천시당에서 인천지역 당협위원장 13명이 모여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원외인사인 손범규(남동갑)·심재돈(동미추홀갑)·박종진(서구을) 당협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한 배준영(중·강화·옹진군) 의원과 윤상현(동·미추홀구을) 의원 모두 조직 재건을 위해서는 원외 인사의 시당위원장 선출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시당위원장은 희망자가 1인일 경우 합의 추대로 정리가 이뤄지지만, 2인 이상의 경우 경선은 불가피하다. 임기는 1년이며, 총선 참패에 따른 인천지역 조직 정비 등에 힘을 써야 한다.
손 위원장은 지역에서 조직 재건 및 당원 모집 등을 위한 현장 민원 소통에 나서고 있고, 심 위원장도 당원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모으는 등 활발한 당정협의에 나서고 있다. 박 위원장은 당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소통 행보를 밟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조직 재건에 힘써야 하는 만큼 시당위원장의 당 장악력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천권 등의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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