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최적치료 보장"… 女心잡는 한화손보

임성원 2024. 6. 10.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 특화 보험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이 또 한번 새로운 보장 개발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10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여성 특화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에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특정유전자검사, 1회한)' 특약을 탑재해 판매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후예측검사비 특약 판매
맞춤치료로 비용 부담 최소
한화손해보험 사옥 전경. <한화손보 제공>

여성 특화 보험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이 또 한번 새로운 보장 개발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웰니스 리딩 회사'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며 '여심(女心)'을 공략할 차별화 보장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여성 특화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에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특정유전자검사, 1회한)' 특약을 탑재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해당 특약을 내놓기 전 판매 독점권을 얻기 위해 손해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한화손보 측은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는 현행 실손의료보험에서도 보장하지 않는 새로운 보장 영역"이라며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시함으로써 과도한 항암 치료로 인한 비용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약도 차병원과 손잡고 유방암의 최적 치료를 위한 보장 영역을 추가했다. 한화손보는 올해 차병원과 연령대별 여성 소비자들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담보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1월 차병원과 손잡고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특약은 여성의 대표적 다빈도 암인 유방암의 종류를 호르몬 수용체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해 보험금을 최대 4회 지급한다. 손보협회로부터 상품에 대한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인정받아 3개월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이번에 추가할 특약은 보험 기간 중 유방암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온코타입 Dx(Oncotype Dx) 및 맘마프린트(Mannaprint) 검사 등 유방암예후예측검사를 시행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온코타입과 맘마프린트는 유방암 진단 후 개인별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추후 재발 위험도나 항암약물 치료 반응에 대한 예측을 결정하는 검사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팸테크(Female+Technology)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임신·출산 등 여성 생애주기별 맞춤 보장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의 보장을 늘리며 시장 선점 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 매출 132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2월 한 달간의 매출이 2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손보는 생·손보 간 제3보험 경쟁 속 여성 건강보험 판매 효과를 이어가기 위한 상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명보험사 중심으로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건강보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이날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 보장하는 '신한건강보장보험 원(ONE)더우먼'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비롯한 임신·출산, 갱년기 질병을 보장한다. NH농협생명도 지난달 여성 전용 상품인 '핑크케어NH건강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유방 및 갑상선, 생식기 등에 특화한 담보를 통해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대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보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며 "단순 진단비 확대를 넘어 기존에 보장하지 않은 고유의 여성 위험 관련 보장 영역을 개발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