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 KT&G 사장, 현장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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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그룹 포트폴리오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수익성 강화를 통해 비궐련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방경만 KT&G 사장(사진)은 건기식·제약 부문의 사업구조 혁신을 강조하며 국내 제약공장과 해외 법인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
10일 KT&G는 방 사장이 지난 5월말 영진약품 남양공장과 KGC인삼공사 대만법인 등 국내외 자회사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하는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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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대만법인 유통채널 점검
10일 KT&G는 방 사장이 지난 5월말 영진약품 남양공장과 KGC인삼공사 대만법인 등 국내외 자회사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하는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KT&G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그룹 전체의 중장기 비전 아래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한 축으로 세워 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 사장이 자회사 현장경영의 첫걸음을 뗀 것은 지난 5월 23일 경기 화성시의 영진약품 남양공장이다. 영진약품은 연간 800만 바이알의 항생주사제 생산능력을 보유한 자회사다. 방 사장은 지난해 흑자전환을 일궈낸 영진약품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항생제 사업 중심의 중장기 성과 달성을 강조했다.
남양공장 증축공사장을 직접 찾은 방 사장은 "항생주사제동 증축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원활히 대응하고, 수익성 개선 및 이익 확대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달 27일에도 해외에서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KGC인삼공사 대만법인을 찾아 주요 현지 홍삼 유통채널을 직접 방문해 명확한 사업 방향성 및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만은 2022년 기준 전체 인구의 17.6%가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올해 대만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1000억 대만달러(4조67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KGC인삼공사도 이 같은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4분기 KT&G 기업설명회에 따르면 건기식 사업부문의 매출액 기준 글로벌 비중은 해외사업 육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5%p 늘어나 21.1%를 기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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