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통산상금 10억 돌파하겠다” 김가영 “왜 김가영인지 보여드리겠다” 새 시즌 포부 밝혀
조재호 김가영 산체스 스롱 김영원 참석
산체스 “경험 쌓았으나, 새 시즌 목표는 없어”
스롱 “목표는 우승, (김)가영 언니는 라이벌”
“내가 왜 김가영이고, 왜 지난 20년간 최고였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드리겠다” (김가영)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서 열린 ‘2024-25 PBA-LPBA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와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을 비롯,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바자르)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영원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남녀 프로당구 최고스타인 조재호와 김가영은 명성에 걸맞은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PBA는 이번 시즌부터 LPBA 총상금을 1억원(기존5000~93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도 4000만원(종전 2000~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LPBA 경기 방식도 일부 변경됐다. 새 시즌부터 개인투어 32강전은 승부치기 포함 4선3승제(기존 3선 2승제), 16강전은 5전3선승제(기존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2~3부 통합 ‘드림투어’ 총상금 3억4000만원
이날 미디어데이에선 조재호와 김가영, 스롱 피아비가 ‘우승후보 0순위’답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반면, 산체스와 김영원은 다소 조심스러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현재 프로당구 통산상금 2위(8억2200만원)에 올라있는 조재호는 “새 시즌에도 좋은 활약으로 프로당구 최초로 통산상금 10억원을 돌파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프로당구 통산상금 1위는 9억9450만원의 프레드릭 쿠드롱)
조재호는 이어 “새 시즌에도 개인투어와 왕중왕전에서 모두 우승해 3시즌 연속 프로당구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새 시즌 겨뤄보고 싶은 선수로는 최성원(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을 꼽았다.
LPBA 통산상금 1위(3억4090만원)를 달리고 있는 김가영은 새 시즌에도 ‘역시 김가영’이란 말을 자주 듣고 싶다며 “내가 왜 김가영이고, 지난 20여년 간 내가 왜 최고의 선수였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드리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가영은 또 스롱을 ‘경계대상 1호’로 칭한데 이어 새 시즌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민아(NH농협카드)와 한지은(에스와이)을 꼽았다.
지난시즌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프로에 입성했지만 최고성적이 32강(2회)에 그치며 부진했던 산체스는 “지난 시즌은 30년 당구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그렇지만 현재는 경험이 많이 쌓인 상태고, (새 시즌에 대한) 목표를 크게 잡지는 못하겠지만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스롱 피아비는 “새 시즌 목표는 물론 우승이지만, 그 외 여러 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라이벌로는 김가영을 꼽으며 “(김)가영 언니와 함께 경기하면 재밌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선수다. 새 시즌에도 선의의 경쟁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올 시즌 처음 1부투어에 오른 17세 김영원은 새 시즌 목표를 ‘첫판 통과’로 잡으며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내 스스로에 집중해 좋은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PBA 최연소 선수인 김영원은 지난시즌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1부투어 데뷔전(휴온스챔피언십)에서 에디 레펀스(SK렌터카다이렉트)와 김태관을 연파하고 32강까지 오르며 주목을 끌었다.
PBA는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새 시즌 LPBA투어와 드림투어(2부투어)에 적용될 새로운 내용을 밝혔다.
먼저 LPBA 총상금을 1억원으로 늘렸고, 이에 따라 우승상금도 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시즌 상금이 각 투어 타이틀스폰서 선택에 따라 변동됐다면, 올 시즌에는 매 투어 상금이 총상금 1억-우승상금 4000만원으로 고정된다.
다만 PBA(남자프로당구)투어 총상금 규모는 기존(투어별 2억5000만원)과 동일하다.
아울러 새 시즌 LPBA는 32~16강 경기별 세트수가 1~2세트씩 늘었다. 32강은 기존 3전 2선승제에서 승부치기를 포함한 4전 3선승제로, 16강은 3전 2선승제서 5전 3선승제로 세트수가 증편됐다.
또한 2~3부투어가 통합, 새 시즌부터 ‘드림투어’로 운영되는 2부투어는 7개 정규투어와 1개의 파이널투어로 열리며, 512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3억4000만원(정규 4000만원, 파이널 6000만원)이며, 4강전과 결승전은 방송중계 된다.
한편, 프로당구는 오는 16일 새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16일부터 이틀간 LPBA 예선이 치러지며, 18일 오전 12시30분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대회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LPBA가 23일 밤 10시, PBA는 24일 밤 9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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