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목표 2% → 4%" 상향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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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담은 '점도표'와 '경기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하강 속도가 더뎌 당초 제시한 올해 3회 인하에서 1~2회 인하 전망으로 선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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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동결가능성 99%
인하 전망도 年 3회서 2회로
12~13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담은 '점도표'와 '경기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하강 속도가 더뎌 당초 제시한 올해 3회 인하에서 1~2회 인하 전망으로 선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7회 연속 동결할 것이 사실상 확실시된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동결 가능성이 무려 99.4%에 이른다.
관심은 점도표로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41%의 응답자가 이번 점도표상 금리 인하 횟수가 3개월 만에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41%는 올해 1회 혹은 아예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로는 9월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거시경제 전망도 관심사다. 블룸버그는 올해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소폭 상향하고 성장률과 실업률은 각각 2.1%, 4%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속도가 더디고 특히 지난 5월 고용 시장이 뜨거웠던 것이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는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4월 근원 PCE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여전히 상회했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보다 9만명이나 많은 27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일부 미국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4%'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연준이 아무리 고금리를 유지해도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목표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4% 인플레이션 목표'가 연준에 경기 침체 위기 시 금리 인하 여지를 남겨두는 장점이 있다며 이를 제안한 바 있다. 로런스 볼 존스홉킨스대 교수도 4%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팬데믹 전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 조정할 것을 주장한 존 스타인슨 UC버클리 교수는 최근 인플레이션 2% 목표로 입장을 바꿨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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