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대표단 “주한대사관 최대한 빨리 열겠다…절차 완료시 한 달 내로 가능”

신지혜 2024. 6. 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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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쿠바 정부 대표단이 최대한 빨리 서울에 대사관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은 오늘(1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 달 안에 대사관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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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쿠바 정부 대표단이 최대한 빨리 서울에 대사관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은 오늘(1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 달 안에 대사관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외국 정부가 국내에 공관을 열려면 사무실 건물과 공관장 관저(대사 숙소 등) 위치를 한국 외교부가 협의해 결정해야 하며, 공관 개설을 정식 통보하는 공식 서한을 외교부에 내야 합니다.

쿠바는 아직 공관과 대사관저 위치가 확정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는데,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공관 개설은 한국보다 쿠바가 더 빠를 거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재외공관 설치 대상 국가에 쿠바를 추가하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하고 관련 인력과 예산을 별도로 확보해야 해서, 쿠바보다는 공관 개설에 시간이 더 걸리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쿠바에서는 이미 지난달 12일 주중국 쿠바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마리오 알주가라이(Mario Alzugaray) 공사참사관이 입국해 대사관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오늘 "최대한 조속히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페레이라 총국장은 외교부와 중소기업벤처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 참석해 올해 2월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레이라 총국장은 "쿠바는 한국과의 수교에 매우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양국은 제3자에 의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주권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양국이 경제와 금융, 무역, 관광, 광물, 신재생에너지, 농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쿠바의 에너지 전환에 한국 기업들이 많은 역할을 해 줄 것 같다"며 "화석연료를 줄이고 태양광 발전소 22개를 건축 예정인데 여기에 새로운 기회가 많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페레이라 총국장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한국과 어떻게 경제적 협력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제재에도 쿠바가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을 받았고 중남미는 물론 미국·유럽과도 협력했다며, 한국과도 이같은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페레이라 총국장은 쿠바 외교부에서 미국과 중남미·국제기구를 제외한 모든 수교국과의 외교 관계를 총괄하는 고위직으로, 13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외교부 관계자 등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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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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