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춤 PL서 못 본다' 유벤투스, '41년 만의 UCL' 견인한 MF 품는다..."트레이드+447억 제안, 빌라는 FFP로 매각 선호"

노찬혁 기자 2024. 6.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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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루이스/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유벤투스가 아스톤 빌라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를 품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는 빌라에 루이스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웨스턴 맥케니와 3000만 유로(약 447억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세리에 A에서 인터 밀란과 AC 밀란에 밀리면서 3위를 차지했지만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려 3시즌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변화는 필요했다. 결국 유벤투스의 왕조를 이끌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퇴장 당한 뒤 구단 이름에 먹칠을 하는 행동을 했고,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새 감독 체제에서 영입도 진행 중이다. 유벤투스는 중원 강화를 위해 루이스를 원하고 있다. 루이스는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활동량도 많고 볼 배급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글라스 루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는 2016년 CR 바스쿠 다 가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루이스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워크퍼밋 문제로 인해 2017년부터 지로나 FC로 임대됐다. 2019년 여름 루이스는 워크퍼밋 문제를 해결하며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시즌 루이스는 36경기 3골 2도움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2020-21시즌에는 빌라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상위권 성적에 크게 기여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맨시티가 바이백 조항을 발동하는 것도 고려할 정도였다.

루이스는 빌라에 잔류했고 2021-22시즌에도 빌라에서 34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7경기 6골 6도움으로 올해의 빌라 선수로 선정됐다. 빌라는 루이스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화답했다.

올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5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빌라의 프리미어리그 4위를 견인했다. 빌라는 루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따냈다. 루이스는 이러한 활약으로 인해 시즌 종료 후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글라스 루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역시 유벤투스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빌라는 무조건 루이스를 매각해야 한다. 롱고 기자는 "유벤투스 지운톨리 단장은 지난 주 밀란에서 빌라의 몬치 단장을 만났다. 빌라는 FFP(재정적 페어플레이)로 인해 오는 30일까지 그를 매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루이스가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의 어깨춤을 보지 못할 것 같다. 루이스는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2분 동점골을 넣고 맨유 선수들 앞에서 어깨를 흔드는 도발성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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