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앙亞 3개국 순방 출국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모색

6개월만에 올해 첫 해외순방
우라늄·리튬 등 자원협력모색
김건희여사·경제사절단 동행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이번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5박7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K-실크로드' 구상을 토대로 이들 국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순서대로 투르크메니스탄(10~11일), 카자흐스탄(11~13일), 우즈베키스탄(13~15일)을 찾는다.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는 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또 65개 기업을 포함해 각종 협회, 기관까지 총 86개사 규모 경제사절단도 같이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3개국에서 각각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도 석유·천연가스에 더해 우라늄, 리튬, 텅스텐 등 4차산업 관련 핵심광물의 주요 생산국이다. 특히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지 가스전, 플랜트 수주 등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국에선 윤 대통령 방문 시점에 맞춰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현지 주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 카자흐스탄에선 동포 간담회 및 각종 문화공연 관람, 우즈베키스탄에선 양국의 미래세대와 윤 대통령이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와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를 잇는 정부의 세 번째 지역 특화 전략 'K-실크로드'를 소개하며 "중앙아시아와 전략적 에너지 자원 파트너십을 구축해 인프라 건설, 핵심광물 공급망 그리고 원전·신재생에너지·수자원관리 등에서 구체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