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3차회의 "일체형 확장억제 토대마련"

한국과 미국이 10일 서울에서 핵협의그룹(NCG) 3차 회의를 하고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위한 실무 작업을 사실상 마쳤다. 이날 한미 국방 당국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NCG 3차 회의에서 핵전략과 관련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두 차례 열린 NCG 회의에서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핵 위기 시 협의 절차·체계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동 문제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 내용을 협의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양측은 이러한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에 한반도에서의 한미의 핵 및 재래식 전력 통합 방안의 공동 기획·실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