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서 충격 경질’ 사비, 차기 행선지로 EPL 사령탑 열망···“펩 발자취 따르고 싶어해”
바르셀로나에서 충격의 경질을 당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4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직을 꿈꾸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가 프리미어리그행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펩 과르디올라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사비는 767경기에 나서 85골과 185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카타르 알 사드에서 4년을 더 보낸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고 2년 간의 감독 생활을 거쳐 2021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했다.
선수 시절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사비는 감독이 돼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2-23시즌 바르셀로나를 스페인 라 리가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감독으로서도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초라한 성적으로 마쳤다.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라 리가 우승을 내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파리 생제르맹에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8강에서 탈락했다.
시즌 도중 사임 의사를 표했지만 여러 설득과 만류에 번복했던 사비는 결국 경질의 결과를 받아야 했다. 팀의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작심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고 바르셀로나는 사비를 전격 경질하며 동행을 마무리했다.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 사비는 차기 행선지로 EPL로 향하길 열망하고 있다. 선수 시절 자신을 직접 지도했고 현재 세계 최고 명장으로 우뚝 선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따르고 싶어하는 사비는 EPL 무대를 감독으로서의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EPL에서 사비가 맡을 만한 팀은 없어 보인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사비의 이름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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